라이카 렌즈의 성능을 논할 때, 그 기준으로 항상 거론되는 렌즈가 있다.
수많은 종류의 라이카 렌즈 중, 객관적인 성능에서 정점에 있다고 할 수 있는 렌즈, 바로 Leica Summicron 35mm F2.0 ASPH 렌즈다.
라이카 렌즈의 가장 중심 라인을 이루는 이 렌즈는 매우 샤프하고 콘트라스트가 높은 이미지를 보여주며, 개방에서도 가장 뛰어난 퀄리티를 약속한다.
이 렌즈는 모든 렌즈의 성능 비교에 기준이 되며, 룩스 렌즈보다 가볍고 가격은 저렴하나 성능은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은 35mm Summilux가 라이카 렌즈 중에는 최고라고 한다. 이 견해에 대해서 반기를 들 라이카 마니아는 아마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35mm Summicron은 버전과 관계없이 모두 훌륭한 성능을 가진 렌즈들이다.
유명한 라이카 리뷰어인 Enwin puts는 35mm Summilux ASPH와 이 렌즈 사이에서 자신은 이 렌즈를 선택할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한 스탭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35mm Summilux ASPH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벼우며, 완벽한 성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은 35크론의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35mm summicron F2.0 ASPH 사양
생산 시기: 1997- 2015
최대/최대 조리개 : F2/F16
렌즈 구성 : 5군 7매(한장의 비구면 렌즈)
최소 초점 거리: 70cm
조래개 날수 : 8매
필터사용:E39
크기 : 34.5×53mm
무게: 255g(블랙), 340g(실버)
라이카 스토어는 아래와 같이 이 렌즈를 소개하고 있다.
조리개 전 영역에서 최상의 샤프니스와 높은 콘트라스트, 최상의 해상력을 보여주는 매우 컴팩트하고 가벼운 렌즈이다.
F4 이상으로 촬영한다면 이 다재다능한 렌즈는 최상의 재현력과 콘트라스트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왜곡이 없는 실질적으로 완벽한 사진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매우 인상적인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모든 M 바디에는 이처럼 매우 컴팩트하며 매우 기품있는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커다란 즐거움이 있다.
최근에 이렌즈는 새로운 버전이 출시 되었다. 조리개 날수가 8개에서 11개로 늘어난 것으로 보아 기존 렌즈와 또 다른 보케를 선보일 것이고, 새로운 설계를 통해서 광각 렌즈의 숙명인 왜곡 현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아래의 샘플 사진에서 보듯 사진의 구석구석 해상력이 살아 있음을 알 수 있고, 강한 콘트라스트를 느낄 수 있다.
블루와 레드 계통의 색상이 진하고 채도가 높은 편이어서 흔히 말하는 쨍한 사진에는 이보다 더 훌륭한 렌즈는 없을 것이다.
반면 이 진한 블루와 레드 색상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소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볼 때 렌즈의 선택에 있어서 호불호가 존재한다.
이 렌즈의 외관은 클래식 렌즈들의 고상하고 우아한 멋을 지녔다면 이 렌즈는 세련된 슈트 차림의 신사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지금까지 적지 않은 렌즈를 사용해 오면서 객관적 기준이 뛰어난 렌즈가 최고의 렌즈라고는 할 수 없지만 라이카 렌즈의 한 축을 담당한 이 렌즈는 수없이 많은 라이카 렌즈 중에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는 렌즈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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