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런스가 뛰어난 50mm Summicron 4th

50mm Summicron 4세대는 라이카 최고의 렌즈들을 선별하는 그룹에 속해 있는 만큼 상당히 뛰어난 렌즈로 알려져 있다.
클래식 더블 가우스 설계를 한계치까지 끌어올린 이 렌즈는 매우 높은 수준의 화질을 제공하며, 35mm Summicron과 더불어 최고의 해상력을 자랑한다.
흑백과 컬러 모두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 라이카 렌즈의 모든 세대에서 벨런스가 뛰어난 렌즈로 평가받는다.

같은 화각의 룩스 렌즈에 비해 중고가가 절반 이하라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이 낮다고 해서 룩스 보다 못한 렌즈라고는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며, 성능 면에서는 오히려 룩스를 뛰어넘는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많다.
실제로 조리개 한단 차이를 제외한다면 룩스 렌즈에 비해 높은 해상력을 보여준다.
최대 개방에서부터 유지되는 높은 콘트라스트와 디테일한 선명도는 한두 스톱 정도만 조이면 최상의 화질을 제공한다.

50mm Summicron 4세대 사양
생산시기: 1994- 2014
최대/최대 조리개 : F2/F16
렌즈 구성 : 4군 6매
최소 초점 거리: 70cm
조래개 날 수 : 8매
필터 사용:E39
크기 : 약 43.5×53mm
무게: 240g(블랙), 340g(실버)

기존 세대 렌즈와 다르게 4세대 렌즈의 특징 중 하나는 후드가 내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름 수납에 용이한 부분이 있지만 두 대의 카메라를 번갈아 촬영하다 보면 어느새 후드가 들어가 있을 때가 있어서 다시 빼서 사용해야 하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기도 하다.
또 하나의 특징을 들자면 최소 초점 거리가 기존의 1m에서 0.7m로 단축된 것은 4세대 렌즈부터의 장점 중의 하나일 것이다.

50mm Summicron 4세대의 사진은 차분하면서 짙은 느낌의 톤과 엷은 푸른 색감과 높은 콘트라스트를 통해 빛의 인상을 한층 선명하게 재현해 준다.
역광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안정된 묘사를 보여줌으로 라이카를 처음 시작하려는 분이라면, 이 렌즈 하나만으로도 필름과 디지털 바디에서 라이카 렌즈의 우수성을 마음껏 누릴 수 있을 만큼 큰 만족감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