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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of Photo

이제 그만


돌산은 관악산의 전경을 한눈에 보기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한 노인분이 서울대학교를 바라보며, 예전에 어떤 노인이 지금의 서울대학교 자리를 바라보며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대학이 들어설 곳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좌측 아래쪽으로 축구장이 있는데 그곳에 몇 채의 인가가 있었던 시절에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 신기하다고 했다.
가장 큰 대학은 경희대 수원 캠퍼스 아닌가? 생각하다 나날이 늘어나는 건물을 보는 순간 아! 예전 노인분의 말씀이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립대라는 이름으로 대기업의 인재영입을 위한 선전으로 더는 훼손되어서는 안 될 관악산, 잘 보존해서 후세에 물려주어야 할 유산을 몇몇 사람들의 의사결정으로 훼손시켜서야 되겠는가.


우리 선조들은 온전한 자연환경을 물려주었고, 우린 선조가 그랬듯이 후세에 온전한 자연환경을 물려 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 아무리 봐도 정체성이 보이지 않는다. 그냥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지어진 연구단지 같은 모습이다.
이 사진을 외국인에게 보여주고 여기가 어디 같냐고 물어봤을 때. 과연 대학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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