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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s

Leica 35mm Summilux F1.4 ASPH FLE

35mm 렌즈는 적당히 넓은 화각과 자연스러운 원근감의 표현으로 인물, 풍경, 스냅 사진에 이르기까지 사용성이 좋아 카메라 전 메이커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F2.0도 상당히 밝은 렌즈인데도 불구하고 조리개 한단 차이인 F1.4에 강한 집착을 보인다.
F1.4에서 보여주는 보케와 아웃포커스 사진, 실내 촬영이 잦은 유저에게는 나름의 장점으로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SUMMILUX하면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투명하면서도 맑고 화사한 느낌, 세밀한 펜으로 그린 듯한 섬세함과 극도로 뛰어난 아름다운 보케..
세밀한, 극도로 이런 수식어를 제외한다면 위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라이카 유저는 없을 것이다.

라이카 유저들은 이 렌즈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현상소 실장님은 35룩스 ASPH 하나면 끝이라고 할 만큼 이 렌즈의 성능을 정점에 두고 있다.
또 하나 재미 있는 것이 35mm Summilux 렌즈는 현재 생산이 되고 있는 렌즈보다 1세대 룩스와 2개의 비구면 렌즈가 들어간 룩스, 일명 두매라는 렌즈의 가격이 월등히 비싸다는 것이다.
두매는 문제가 있어 전량 회수를 하려 했는데 미쳐 회수되지 않은 렌즈들이 시장을 돌아다니며, 두매의 부각된 장점이 유저들의 입소문을 타고 가격을 부추기지 않았냐는 추측도 해본다.
암튼 두 렌즈는 이베이에서도 보기 어려울 정도로 희소성이 큰 렌즈이기에 가격이 현재 생산되는 렌즈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

35mm Summilux F1.4 ASPH FLE 사양

최대/최대 조리개 : F1.4/F16
렌즈 구성 : 5군 9매
최소 초점 거리: 0.7m
조래개 날수 : 9매
필터사용:E46
무게: 320g


1990년대 중반 이후 라이카는 특히 광각계열에서 왜곡 수차 및 개방 시 화질 개선을 위해서 비구면 렌즈를 사용하게 된다.
비구면 렌즈란 기존의 일반적인 구형의 렌즈가 아닌 비정형적 렌즈를 말하는 것으로 매우 가격이 비싸고 연마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러한 어려움을 무릅쓴 결과 비구면 렌즈군은 최고의 화질 및 거의 제로에 가까운 수차를 보인다.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광각 및 표준 렌즈에 사용되고 있으며, 굴절률 차이에서 오는 빛의 분산을 하나의 포커스로 맞추어 주는 역할을 한다.

이전 세대의 35룩스의 경우는 최대개방에서 미세한 디테일과 피사체 윤곽의 해상도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고 전반적인 컨트라스트가 낮았는데, 정밀하게 프레스 가공된 비구면 렌즈가 적용되면서 최대 개방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룩스와 크론의 격차를 줄이고 두 렌즈의 특징들이 서서히 교차하는 느낌마저 들게 하지만, 비구면 렌즈의 채용으로 더욱 좋아진 룩스의 묘사 성능은 여전히 크론과의 차이점을 보여주고 투명하고 화사한 느낌과 뛰어난 보케는 이 렌즈를 라이카 렌즈의 정점에 놓을 만하다고 본다.



☞ Note

FLE이란? Floating Element라고 한다.
조리갯값이 변함에 따라 초점이 변하는 '포커스 쉬프트' 현상을 줄이기 위해 추가된 렌즈이다.
FLE는 초점을 잡을 때 렌즈군을 움직이는 방법을 칭하는 용어인데, 보통 초점 거리에 따라 정확한 포커싱을 위해서 개발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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