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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s

Leica 40mm Summicron-C F2

이 렌즈는 Leica CL 전용으로 출시된 컴팩트타입의 렌즈로 만들어졌다.
라이카 렌즈를 정리한 포켓북에 보면 스냅 촬영과 여행용으로 휴대가 편리한 장점을 가졌고, 35mm와 50mm의 아쉬움을 보완할 수 있는 매력적인 렌즈라고 했다.
이 렌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작고 가벼운 무게에 한 번 반하고, 40mm라는 편안한 화각에 두 번 반한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40mm SUMMICRON-C F2는 미놀타 40mm Rokkor F2.0 렌즈와 같은 설계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코팅과 구경이 다르게 만들어져서 결과물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 유저들의 설명이다.

크론 렌즈답게 개방에서 화질이 뛰어나고 보케 또한 부드럽다.
35mm 크론 2, 3세대의 렌즈와 비슷한 시기에 발매가 되어서인지는 몰라도 크기는 더 작지만 비슷한 모양새와 유사한 사진의 느낌을 전해준다.


외장은 알루미늄 아노다이징에 블랙크롬 도색으로 가볍지만 견고하고 만듦새가 좋다.
무게 역시 125g으로 클래식 엘마와도 같은 겨벼운 무게지만 조작에서는 한결 편안한 장점이 있다.

M바디는 40mm 프레임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렌즈를 35mm 프레임에 맞게 변형한 렌즈를 중고장터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개인이 계속 사용한다면 몰라도 다시 팔 생각이 있다면 변형을 가하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좀 더 편한 사용을 위해서 원래의 속성에 변형을 가하기보다 M3를 사용해 보기를 권한다. M3의 경우 40mm 렌즈를 장착하고 뷰파인더 전체를 40mm 화각으로 잡으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M3가 없고, 적응이 어려워 변형이 필요하다면 되도록 전문 수리점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 잘못해서 렌즈 표면에 손상이라도 생기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렌즈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고무 후드에 있을 것이다. 동급인 Rokkor의 경우도 후드가 고무지만 훨씬 단단한 편이다. 가방에 넣었다 꺼내게 되면 후드가 심하게 구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손으로 잘 펴서 모양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에 필요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곤 후드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을 할 때가 많다.


40mm SUMMICRON-C F2는 라이카 렌즈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데,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구하기 쉽지 않은 레어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35mm 크론 렌즈보다 해상력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35mm 크론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어 더는 라이카에서 생산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후속 버전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유행처럼 번졌다 살아진 소형 RF 카메라가 남긴 유산, 아니 라이카가 진행한 최고의 이벤트였는지도 모른다.
물론 바디의 성능에 대해서는 유저마다 다른 견해가 있지만 렌즈 만큼은 가격 대비 성능에 있어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렌즈가 다름아닌 SUMMICRON-C 40mm F2 렌즈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