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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s

Rollei Sonnar 40mm F2.8 HFT

진한 색상과 미묘한 빛의 해석이 남다른 Rollei Sonnar 40mm F2.8 HFT는 Rollei 35 RF와 세트로 출시 되었다.
Rollei 35 RF 바디는 Besa R2 바디와 같으며, 파인더는 라이카 바디에 비해 크고 밝은 편이고 역광과 사광에서도 화이트 아웃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이 바디에 기본 장착되었던 Sonnar 40mm 2.8 HFT(High Fidelity Transfer의 약자로, 짜이스와 롤라이에서 개발한 멀티코팅 기술이다)

렌즈는 해상도와 색감에 있어 라이카 유저들에게도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수량이 많지 않아 중고샵이나 장터에서도 일 년에 한두 개 볼까 한 렌즈다.
롤라이 35 RF와 유사한 실버 색상은 바디의 컬러보다 약간 진한 색상이며, 별도로 발매된 블랙 색상은 그 수량이 더 적어서 레어아이템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 렌즈의 가장 큰 특징은 아래의 컬러 사진에서 보듯 푸른 색상이 사진에 배여 있다는 것이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들은 더욱 푸른 색조의 느낌이 배여 있고, 빨강과 파랑을 진하게 표현해주는 느낌이다.
또한, 초록에 빛을 더하면 상당히 부드러운 초록색을 만들어 주며, 갈색의 나무나 오랜된 건물들은 더욱 빈티지한 색감을 자아낸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빛이 강한 환경을 제어하기 위한 HFT 코팅기술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해 본다.


HFT 코팅기술 덕분에 역광에서도 투명한 하이라이트와 암부의 디테일이 어우러져 뛰어난 공간감을 연출해준다.
빛의 부드러운 묘사와 색상의 묵직한 표현력은 Rollei Sonnar 40mm F2.8이 전해주는 특별한 개성일 것이다.
흑백 필름에서 느껴지는 안정된 톤과 발란스는 롤라이 렌즈 특유의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탁월한 묘사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작고 고급스러운 렌즈를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세상의 어떤 렌즈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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