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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of Photo

대학 캠퍼스에 걸린 이불


이곳은 연립주택도 아파트 단지도 아닌 소위 최고라고 불리는 S대학교 캠퍼스다.
언제부터 인가 주말이면 이곳에 오는 외국인도 많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이 찾는 곳인데 이불을 빨아 말리는 이런 비상식적인 행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공부와 연구가 캠퍼스에서 잠을 잘 만큼 촌각을 다투는 것이니 이해해야 할까?
졸지에 빨랫줄을 연결해주는 도구로 전락한 저 나무는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최고라는 단어에는 품격을 지킬 줄 알아야 최고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들의 편리함 만을 찾는 이 같은 행위는 난민 캠프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리고 잠은 집에서 자야 내일의 학습과 연구도 최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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