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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스냅 사진의 최강자, RICOH GR

스냅 사진을 위한 카메라 선택 기준이 되는 요소로서 편리한 조작성과 기동성, 휴대성은 필수사항이고 다양한 사진의 개성까지 표현해 줄 수 있는 카메라가 있다면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GR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거운 SLR 카메라를 매고 등산을 하기가 버거워서였고, 소소한 일상을 촬영하는데 굳이 SLR을 동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잡지에서 GR의 사용성에 있어 잘 표현을 해놓은 글이 있다.
“가끔 눈앞에서 기가 막힌 상황이 벌어질 때가 있다. 그것은 구름 사이로 비추는 한줄기 햇빛일 수도 있고, 명동 한복판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펼치는 아이돌 가수일 수도 있다.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럴 때 주머니에서 꺼낼 수 있는 카메라가 있다. 바로 리코 GR이다.”
그렇다. GR의 가장 큰 특징은 GR시리즈의 컨셉인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휴대성’에 있을 것이다.
GR의 외관은 필름 카메라에서부터 이어져 오는 우수한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신형 APS-C 사이즈 CMOS 이미지 센서(유효 화소수 약 1,620만 화소)를 탑재하 고화질과 기동성을 추구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다.


GR에는 뛰어난 성능과 컴팩트한 GR LENS 18.3mm F2.8(35mm판 환산 시 28mm에 상응함)이 탑재되었다.
렌즈 구성은 5군 7매이며, 고도의 정밀한 비구면 렌즈 2매와 고굴절율 저분산 글래스를 채용하여 사진의 주변부까지 샤프하고 높은 해상력을 보여준다.
모든 렌즈 표면에는 멀티코팅이 되어 있어 고스트 현상을 감소시켜주며 역광 시 플레어 현상을 억제하여 자연스러운 묘사를 제공하며, 왜곡과 색수차를 최대한 줄여 뛰어난 광학적 성능을 보여준다.
9개의 조리개 날은 개방에서 매력적인 보케와 아웃포커싱을 통해 입체감이 느껴지는 사진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ND 필터가 탑재되어 있어 사진표현의 광량에 의한 표현 범위가 향상되어 보다 자연스러운 묘사가 가능해졌다.


ON 버튼만 누르고 몇 초 안에 촬영에 임할 수 있는 기동성과 언제든 자유롭게 찍고 싶은 사진을 다양한 효과를 통해서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은 최고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다가온다.
카메라의 조작은 상당히 직관적이어서 카메라를 좀 만져본 사람이라면 따로 매뉴얼을 보지 않아도 1시간 정도면 사용법을 익히는 데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이펙트 효과 버튼은 언제든지 이 버튼 하나로 이펙트 모드를 실행하여 9가지의 다채로운 사진 효과를 즐길 수 있다.

이펙트 모드
레트로
축소
하이키
블리치바이패스
포지티브필름
고콘트라스 흑백
흑배(TE)
흑백
크로스프로세스

이외에도 크롭모드를 이용해서 28mm에서 35, 47mm 상당의 화각으로 촬영할 수 있는데, 대신 해상도가 아래와 같이 줄어든다.

28mm : 4928 * 3264 = 1600만 화소
35mm : 3936 * 2608 = 1000만 화소
47mm : 2912 * 1936 = 560만 화소

GR을 사용하며 다소 아쉬운 점은 위에서 언급한 크롭모드에서 해상도가 줄어든다는 점과 근거리 촬영 시 AF 검출력이 떨어진다는 것, 사진이 다소 어둡게 촬영된다는 점이 있는데 이것은 편리한 노출 보정 버튼으로 충분히 커버가 되고, 프레임을 잡기 위해 LCD를 좌우, 위아래로 움직이다 보면 바라보는 대상과 비슷한 밝기가 나타날 때 반셔터를 누르고 최종적으로 프레임을 조정해서 촬영하면 어둡게 촬영되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얼마 전 GR2가 나왔는데 전작보다 눈에 띄는 특징은 와이파이 지원 기능 외에는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다음 버전에는 손떨림방지까지는 아니어도 방진 방습 기능만은 꼭 넣어줬으면 한다.

Ricoh GR은 위에서 언급한 다채로운 기능과 편리성으로 일상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의 품질 또한 뛰어나다.
작은 크기와 무게로 언제든지 주머니에서 꺼낼 수 있는 디자인 또한 우수한 카메라기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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