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ne of Photo

교태


고양이는 묘한 동물이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분명하다.
사진을 찍기 전에는 고양이를 싫어했다.
그 이유는 사람과 눈이 마주쳐도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것이 왠지 모르게 기분이 편치 않아서 였다.
하지만 사진을 찍으면서 어느 순간부터 고양이가 좋아졌다.
특히 검은고양이는 온통 검은색에 노란 눈이 상당히 매력적이고, 사진에 담고 싶은 묘한 충동이 인다.
동네에 가끔 눈에 띄는 검은 고양이는 몸은 검은데, 앞발이 하얀색이다 보니 양말을 신은 듯 나름 귀여워 보인다.

이 녀석은 성곽길 순례 중에 홍인지문 근처에서 만났는데 좀 쓰다듬어 주었더니 마냥 좋다고 교태를 부린다.

'One of Pho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폐기된 핑크 돼지 인형  (0) 2017.06.11
걸을 때, 정면 주시  (0) 2017.06.11
국사봉의 새벽  (0) 2017.06.08
미생의 키스  (0) 2017.06.08
인정과 여유를 느끼게 해준 철원  (0) 2017.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