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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of Photo

국사봉의 새벽


전라북도 임실군에 있는 국사봉은 아름다운 빛내림과 안갯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붕어섬이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촬영지 중 하나다.
사진가들에게는 돌 하나를 던져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격이니 가을이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특별한 분을 만나게 되었다. 쑥스러움을 타는 성격이라 인사를 드리지는 못했지만 동호회 분들과 함께 빛내림을 찍기 위해 오신듯하다.
고급사진 테크닉의 저자 이종건 작가님, 책 잘 읽었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삼각대로 그분의 엉덩이를 치고 말았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말에 한 번 쳐다보시더니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외치신다. 지금 상황에선 노출을 언더로 촬영을 해야 한다.
덕분에 저도 좋은 사진 담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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