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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of Photo

폐기된 핑크 돼지 인형


매장에서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릴 때는 뽀송뽀송 귀여움 자체였던 핑크 돼지는 누군가의 손길에 이끌려 한 가정의 침실 내지는 소파에 보기 좋게 놓여 있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비계가 되고 쿠션이 되더니 결국에는 화풀이 대상이 되어 연신 주먹세례를 받다 먼지만 일으키는 불청객 신세가 되어
결국에는 이렇게 헌옷 수거함에 온전히 들어가지도 못한 채 처박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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