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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s

Leica 50mm Summicron 1st Collapsible

외국에서는 이 침동식 즈미크론을 1세대라고 지칭하고 리지드와 DR 렌즈를 2세대로 구분하지만 국내와 일본에서는 모두 1세대로 구분한다.
물론 렌즈의 설계와 구성이 같다고 하지만 외국의 세대 구분에 무게를 싣고 싶지만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는 일에 굳이 논란의 여지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침동식 크론이 발표되고 3년 뒤에 리지드와 DR 렌즈가 나오면서 생산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개체 수가 많지는 않다.
L 마운트로 제작된 이 렌즈는 LTM을 사용하여 M 바디에 사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침동식 렌즈의 장점은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인데 사용 시에는 시계방향으로 돌려 고정시킨 후 촬영에 들어가면 되지만 조리개 수치를 변경하다 보면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함께 돌아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여 불편하다.

50mm Summicron 1st Collapsible 사양
생산시기: 1954~1957
최대/최대 조리개 : F2/F16
렌즈 구성 : 6군 7매
최소 초점 거리: 1m
조래개 날 수 : 10매
필터:39mm
무게: 255g

침동식 즈미크론의 경우 렌즈의 굴절률을 높여 색수차를 줄이기 위해서 란타늄이 들어간 Lak9 유리를 3매(7매 중 1, 3, 6번)의 렌즈에 사용하였다.
이로 인해서 렌즈의 성능은 개선되었으나, 방사성 동위 원소가 포함되어 방사능이 나온다는 풍문이 있지만 라이카사에서는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초기 스크류 타입의 렌즈인데, 사진에서와 같이 황변현상이 일어난 렌즈이다.
인터넷의 한 게시글에서 재료 공학을 전공하신 분의 이야기를 빌리면 황변이 왜 일어나는지는 모르나 만일 방사성 원소의 붕괴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면 토륨 때문이라고 한다.
란타늄은 대부분 자연 상태에서 반감기가 지나게 되면 방사성 원소라 보기 힘들지만 토륨은 자연 발생하는 명백한 방사성 원소라고 한다.
그렇다면 조금씩 흘러나오는 방사성 물질을 집안에 보관하고 있다는 것인가? 만들어진지 60년의 세월이 흘렀다면 많이 희석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찜찜하면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이고, 그래도 궁금하고 알아가고 싶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행히 이후의 렌즈는 방사능이 없는 산화 란타늄으로 교체되었다고 한다.


처음 이 렌즈로 촬영한 사진을 보고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난다. 흑백 필름에서 강한 콘트라스트와 샤프니스가 뛰어난 느낌을 받았을 뿐 아니라 계조 또한 크론의 굵은 선과 진한 톤을 여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컬러에서는 상당히 색감과 톤이 떨어지는 경향이 많은데 클래식 렌즈의 성능은 얼마나 잘 관리 되었는가에 따라 사진은 천차만별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고  얼마나 좋은 빛을 모아 필름에 화학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느냐는 결국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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