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출근길
철길 따라
Wind
삶의 무게
고사목
자작나무
장미
담쟁이 #1
국사봉의 새벽 전라북도 임실군에 있는 국사봉은 아름다운 빛내림과 안갯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붕어섬이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촬영지 중 하나다. 사진가들에게는 돌 하나를 던져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격이니 가을이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특별한 분을 만나게 되었다. 쑥스러움을 타는 성격이라 인사를 드리지는 못했지만 동호회 분들과 함께 빛내림을 찍기 위해 오신듯하다. 고급사진 테크닉의 저자 이종건 작가님, 책 잘 읽었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삼각대로 그분의 엉덩이를 치고 말았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말에 한 번 쳐다보시더니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외치신다. 지금 상황에선 노출을 언더로 촬영을 해야 한다. 덕분에 저도 좋은 사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미생의 키스 사진찍기 좋은 계절에 항상 찾는 곳이 있다. 그곳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서울대학교. 봄이면 목련, 개나리, 벚꽃, 철쭉 사진 찍기도 좋고, 요즘은 폐수영장까지 알려져 촬영하러 오는 이들이 많다. 가끔 들려보는 미대 쪽에는 한창 작업 중인 학생들의 열정이 가득한 작품들이 놓여 있을 때가 종종 있다. 완성된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작품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지난날의 향수와 열정은 또 다른 시작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M2 Mania를 위한 M2-R M2-R은 M2와 동일한 외관을 지녔다. M4가 클래식과 모던 바디의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면 이 바디는 M4의 실용성과 M2의 클래식한 외관을 갖춘 프로페셔널한 바디라고 볼 수 있다. 이 바디의 탄생 기원은 베트남 전쟁에 있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카메라의 내구성은 보도사진가들에게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문제였을 것이다. 포탄이 떨어지고 총성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사진 촬영에 임한다는 것은 카메라를 소중하게 다룰 수 있는 여유와 조심성은 존재할 수 없다. 미국의 요청으로 만들어지게 된 M2-KS는 기존의 M2에 Film Rapid Loading System을 적용하였고, 내구성을 강화하여 최악의 상황에서도 촬영 할 수 있도록 스페셜하게 만들어졌다. 이것을 민간인에게 판매하게 된 것이 다름 아닌 M2-R..
클래식 바디의 혁신을 이끈 Leica M4 많은 라이카 유저들은 클래식 바디의 기계적 성능과 완성도에 있어, M4를 클래식 바디의 최고봉으로 평가하고 있다. M4의 가장 큰 강점은 처음으로 적용된 Film Rapid Loading System과 크랭크 방식의 필름 감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실재 M3, M2의 시스템보다 빠르고, 필름 바디 시리즈 마지막인 M7까지 그 맥락이 이어진다. 이 같은 획기적인 모습을 본다면 Leica M4는 클래식 바디보다는 모던 바디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모던 바디라고 하기에는 노출계가 없다는 것이 기준 아닌 기준이 되어버린 지금, 라이카는 M3의 탄생 이후 현재까지 계속된 제품 Upgrade를 통해서 M의 편리성과 기능성을 지속해서 발전시켜왔다. 그 가운데 위치한 M4는 클래식 바디와 모던..